朴玉洙 PASTOR OCK SOO PARK

  • 자기를 믿는 마음을 버리고 더 사고해야



  • 황우석 파동의 아쉬움


    2011년 8월 12일, 일본 교토대 야마나타 신야 교수팀이 윤리 문제를 일으키는 인간 난자에서의 추출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줄기세포 제작 기술 특허를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승인 받았다. 그로 인해 미래 바이오시장을 놓고 일본과 경쟁해온 한국이 크게 뒤처지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수년 전 ‘황우석 파동’을 겪은 우리로서는, 일본의 성공에 아쉬움이 너무 크다. 3년 전 황우석 박사의 원천 기술이 국내외 학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 받았을 당시 난자 윤리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우리가 다른 선택을 했거나, 다른 차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면, 또 다른 미래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과 여진 때문이다.”라고 논평을 하며, 쉽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한국인의 성품을 지적했다.

     

     

    화려한 알리 일대기의 시작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멘토로 여긴 프로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명언을 남기며 1999년에 ‘20세기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했던 계기는, 그의 마음에 고통을 안겨준 사건 때문이었다. 그는 12살 때 선물로 받은 새 자전거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주는 어느 회관에 갔다가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회관 지하 체육관에서 권투를 가르치던 경찰관 마틴은 울면서 자기를 찾아온 소년 알리에게 권투를 배워서 도둑을 혼내주라고 했다. 결국 그날부터 복싱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알리의 친구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앨런 하워드는 “자전거 도난 사건이 화려한 알리 일대기의 시작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

     

     

    아리우스의 자살 실패

     

    1960년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11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명작 영화 벤허는, 친구 멧살라의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려간 벤허가 로마 사령관 아리우스를 해적과의 전쟁에서 구출함으로 그의 양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 멧살라와 전차 경주를 벌인 뒤 어머니와 여동생을 되찾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해적과의 전쟁 후 벤허와 함께 난파된 배의 조각 위에 있던 아리우스가 전쟁에서 패한 줄로 알고 자살하려고 하는 장면이다. 그때 벤허가 그의 자살 시도를 제지하고 생명을 지켜주는데 나중에 보니 실제는 로마 함대가 대승을 거두었다. 만일 아리우스가 당장 눈에 보이는 형편을 따라 판단하고 자살을 성공(?)했다면 어찌되었을 것인가?

     

     

     

    인생지사 새옹지마

     

    ‘인생지사 새옹지마(人生之事 塞翁之馬)’라는 격언이 있다. 한 시골 마을에 살던 노인의 암말이 어느 날 사라졌다. 그러자 이웃들이 노인을 찾아가 위로했는데, 노인은 ‘이 일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두고 봐야 된다.’고 하는 것이다. 얼마 후 사라진 암말이 수말 한 마리와 함께 돌아오자 이웃들은 경사가 났다고 말했지만, 노인은 다시 두고 봐야 된다고 했다. 세월이 지나 노인의 아들이 새로 들어온 수말을 타다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자 이웃들이 다시 노인을 위로했다. 그때도 노인은 변함(?) 없었다.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나 젊은이들이 모두 징용되어 대부분 전사했지만, 노인의 아들은 다친 다리 덕분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인생은 장차 어떻게 될지 모르니 쉽게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믿는 마음이 있습니다. 치밀하게 사고하지 않고 살면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자기를 믿고 삽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자기도 잘못한 일이 많고, 실패한 일들이 많다는 사실들을 발견합니다. 그런 사실들을 인정하면, ‘내가 정말 생각을 잘못했구나! 내가 잘난 게 아니고 잘하는 게 아닌데, 속았구나!’ 하고 자신을 분명히 인지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본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자기가 똑똑한 줄 알고 괜찮은 사람인 줄로 압니다.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예를 들면, 내가 어떤 사람을 믿지 못할 때는 그 사람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해 보겠지만 그 사람을 믿으면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처럼 자기를 믿는 사람은 자기 생각을 확인해보지 않고 옳다고 믿어버립니다.”(박옥수 목사,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p.126)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자신을 믿는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들은 1차적인 생각들입니다. 1차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은 마약에 중독되어 비참하게 살면서도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못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자기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2차적인 생각이라고 합니다. 2차적인 생각에서 보면, 1차적인 생각은 잘못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에서 자동적으로 올라오는 1차적인 생각만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1차적인 생각이 들 때,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보자. 과연 나의 이 생각이 옳을까?’ 하고 더 사고해 보아야 합니다. 2차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면, 옳다고 믿은 1차적인 생각에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자기를 믿는 사람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계속 자기 방식대로 삽니다.”(박옥수 목사,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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